중국여행 -짜가나 마을 7월 4일 화요일 아침에 일어나 식사도 않고 짜가나 마을로 향했다. 가늘 길의 산세가 거세어진다. 하늘과 맞닿을 듯한 산들 사이로 꾸불꾸불 흐르는 개천을 따라 길은 이어지고 있었다. 드디어 짜가나 마을 도착. 가장 가까운 식당에서 "빠오즈"와 쌀죽으로 아침식사로 했다. 우리가 흔히 .. 사는 이야기 2017.07.16
중국여행-란무쓰, 데부현 란무쓰란 사원에 도착했다. 마을 입구에서부터 가로의 상가가 이국적인 예쁜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절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위쪽의 절 풍경과 마을 뒷편으로 병풍처럼 동네를 둘러산 바위산을 고산병에 멍한 눈으로 한참동안을 감상하고는, 절 경내로 들어가지 않고 아래쪽 상가로 발.. 사는 이야기 2017.07.16
중국여행 -쌍꺼초원, 가하이후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아팠다. 어제는 단순히 굽이굽이 길을 돌아가다보니 멀미를 했겠거니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기사가 하는 말이 이미 해발 2500미터란다. 어쩐지 날씨가 란조우 하고는 판이 다르게 시원했고 사람들 차림새또한 달랐다. 고도가 비슷한 인도 다즐링에서도 약.. 사는 이야기 2017.07.16
중국여행 -란저우에서 육로 출발 어젯밤 공항근처 숙소에서 지내고 오전에 다시 란저우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란저우 상공에서 보이는 나무하나없는 흙산 그리고 그 사이로 흐르는 황화 그 말로만 듣던 황하를 처음으로 육안으로 마주한다. 란저우 공항에 도착해서 그 유명하다는 란저루니우로우미엔.. 사는 이야기 2017.07.16
중국 청도 - 환승비행기 기다리며 7.1 14:59 머리가 아프다. 두통. 이게 계속되면 고지대에 올랐을 때, 고산병 탓인지 지금 달고가는 두통때문인지 원인을 알 수 없다. 청도공항에서 환승을 해야했다. 환승을 위한 대기 시간이 길어, 공항을 빠져나와 가까운 한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갔다. '처음처름'이란 소주이름이 쓰여진.. 사는 이야기 2017.07.16
중국여행 출발 전 오늘 오후 중국으로 떠난다. 중국으로 떠나는 첫 여행인데, 별로 설레이지 않는다. 어릴적에, 겨우 걸어서 학교를 벗어나는 소풍가기 전날 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처음 떠나는 여행전날 별 설레임이 없다는 것은 이제는 나도 호기심이 줄어드는 나이가 되었다는 것, 즉 늙어가는 .. 사는 이야기 2017.07.01
건설현장에 온 관광버스 현장에 버스가 한대 들어왔다. 웬버스지? 차 뒷편으로부터 밝은 봄낮의 풍경이 어두운 차안을 관통하여 내 눈에 들어왔다. 그 명암의 대비가 만들어지는 실루엣을 통하여 나는 차안의 형상을 서서히 구체적인 모습으로 그릴수 있었다. 축쳐진 어깨 앞으로 휘어진 등허리의 곡선을 따라 .. 사는 이야기 2017.04.20
영화 '얼라이드'를 보고 스포일러 있으니 영화 보실분은 읽지마세요. 얼라이드. 지난 주말 영화 '얼라이드'를 봤다. 시간적으로 제2차세계대전, 공간적으로 모로코의 카사블랑카를 배경으로 한 영화였다. 십여년 전, 카사블랑카의 아름다운 음악에 반해 거리에서 CD로 사서 봤던 영화 카사블랑카와 배경이 같다. .. 사는 이야기 2017.01.17
영화 "오빠생각"을 보고 TV에서 영화 "오빠생각"을 보았습니다.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어른의 보호를 받으며 살아야 할 아이들이 척박한 환경에 방치된 채 스스로 생존해야 한다는 것은 비록 부모없이 어린시절을 보냈다고는 하지만, 안정된 세상에 살아온 나로서는 상상도 .. 사는 이야기 2016.11.13
이별 옆구리가 시리도록 눈보라 몹씨 휘날리는 오후. 어언 40년 가까이 나와 생사 고락을 함께 해왔던 나의 동지가 내 곁을 떠났다. 사는 동안 단맛 쓴맛을 느끼며 그렇게 함께 했었는데... 보내기가 아쉬워 그렇게 부여잡고 설득도 해 보았지만 이제는 함께할 운이 다했다 한다. 떠나보내기 직.. 사는 이야기 2016.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