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탱고파티 초대 3 자정을 념겨서 파티장을 나왔다. 주인 양반이 나를 배웅해 주면서 어디로 갈거냐고 물었다. 호텔을 찾아 볼거라고 하자 바로 근처에 호텔이 있다고 가르쳐 주었다. 마침 나가는 차가 있어 그 차를 얻어타게 되었는데, 나를 호텔 로비까지 태워주었다. 호텔에서는 싱글베드 하룻밤 숙박료.. 사는 이야기 2014.07.03
뉴델리 탱고파티 초대 2 파티 장소는 시내 중심가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지만 지하철역에서 쉬이 걸어갈 만한 거리는 아니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오토릭샤를 탔다. 인도의 주소 체계를 아직 잘 이해하지 못하지만 도로명 주소체계를 이용하고 있는데 주소를 확인한 오토릭샤 기사는 가는 길에 한번 묻기는 했지.. 사는 이야기 2014.07.01
뉴델리 탱고파티 초대 1 인도에 와서 현지에서 사람관계를 만들기 위해 한 일중에 하나가 어설피 배운 아르헨티나 탱고였다. 한국에서 탱고를 인연으로 잠깐 얼굴 몇번 스친 사람이 인도에 와 있다길래 어떻게 그와 연락을닿아 탱고 강사를 소개받았던 것이다. 탱고 강습은 초보인내가 보기에도 어딘지 모르게 .. 사는 이야기 2014.07.01
레드포트, 꿉뜨미나르 지난 일요일 아침. 출근을 하지 않고 아침을 맞는 첫 주말 이었다. 오늘은 당초 마음먹은대로 혼자서 델리에 가볼 요량으로 숙소를 나섰다. 마을 앞 로터리에서 버스에 올라 탔다. 버스는 바로 가지 않고 로탁 시내를 막 벗어나서 정류장에 한참을 머물렀다. 버스 정류장에서 빈자리가 나.. 사는 이야기 2014.06.27
변해가는 상황들 시간은 모든 상황을 바꾸는 훌륭한 능력이 있다. 절대 바뀌지 않을 거 같던 과거의 모습은 언제 그랬나 싶게 바뀐다. 언제나 한결 같을 것만 사랑의 다짐이 바뀌는 것처럼 나 또한 많이 바뀐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한다. 인도에서의 삶은 이제 겨우 두달도 못되었지만 그 사이 많은 것이 변.. 사는 이야기 2014.06.21
인도에서의 하루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파르모드 라는 친구가 있다. 그의 친구들이 지난 주말 그를 찾아 먼길을 왔다면서 퇴근 후 나를 그 자리로 불렀다. 인도에서 처음으로 한국과 비슷한 분위기로 맥주를 마셨다. 밤이긴 하나 많이 더웠지만 젊은 친구들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의 술자리는 그런대로 괜찮았다.다들 친절했으며 한국에 대한 호감과 관심이 컸다. 친구들을 그들의 숙소로 보내고 파르모드와 나는 둘이서 맥주 한잔 더하기로 했다. 밤늦게까지 나와 맥주잔을 기울이던 파르모드는 나에게 ‘욱가’를 경험케 해 주었다. 욱가는 인도의 담배로 물담배라고 하는게 이런게 아닐까 싶었다. 빨대로 입을 가져다가 들이빨면 물이 부글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연기가 폐로 빨려 들어온다. 나는 들이키면 기침을 하게 되어 많이 들이킬 수가 없었다. 숙소로.. 사는 이야기 2014.06.11
인도에서의 흙먼지 바람 오늘은 또다시 엄청난 모래바람이 현장을 덮쳤다. 내가 온 후로 벌써 세번째다. 처음 모래바람을 겪었을 때, 난 멀리서 소나기 구름이 몰려 오는 것으로 봤다. '비가 막 쏟아지겠구나'했는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이쪽으로 다가오는 구름은 구름이 아닌 흙먼지였던 것이다. '소나기가 내.. 사는 이야기 2014.05.31
로탁(Rohtak, Haryana, India)에서 이발을 하다 인도에 와서 처음으로 발톱을 깎았다. 사실 손톱을 첨 깎은 것도 겨우 지난 주였다. 그러고 보면 시간이 엄청 많이 흐른 거 같은데도 사실은 얼마 지나지 않은 것이다. 어젠 머리털을 잘랐다. 현장서 안전모를 쓰고 다닐 때는 귀를 덮는 긴 머리카락이 성가실 뿐더러, 이곳의 더운 날씨에.. 사는 이야기 201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