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정말 살아숨쉼다. 특히 요즘에서는 그 사용하는 어휘의 변화속도가 너무나 빠르다 보니 특정 언어를 사용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세대를 나누는기준이 되기도 한다. 내 어릴적 흔히 사용하던 어휘들도 많이 없어지거나 의미가 바뀐 사례가 많다. 사극에서나 보면 '예'라는 대답 대신 '야'라는 답을 쉽게 들을 수 있다. 나의 초등학교 때까지 '예'라는 대답은 표준어가 사용되는 드라마 속에 서나 듣는 말이었지 일상의 말이 아니었다. 바보같은 '표준어 사용을 생활화 하자'는 구호 아래 서서히 '야'는 '예'로 바뀌었다. 하지만 그 시절 같이 초/중 학교를 다녔던 내 친구들 대부분은 우리가 그런 촌스런 대답을 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내지 조차 못했다. 그것은 우리 이전 세대였고 우리는 그 이후 세대였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