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생각의 차이 ‘현실의 나’는 생각과 이상이 만든 ‘미래의 이상적인 나’에 의해 평가되고 판단된다. 이럴 때 우리는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미래의 이상적인 나’가 성취될 때까지 불안하고 힘들 수밖에 없다. 우리의 행복과 불행을 좌우하는 것은 ‘과거에 내가 어떤 일을 겪었느냐’ 보다.. 옮겨온 글 2011.03.04
출근길 유난히 길고 추웠던 이번 겨울이 정말 끝나긴 끝났나 봅니다. 3월이 되었고 오늘은 그 첫 출근날입니다. 동호대교를 건너는 전철 안에서 오랜만에 ‘떠 있는 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달까지 출근 시간에 해를 볼 수는 없었거든요. 붉은 아침 해가 한강 위에 솟아있고 아직은 서늘한 이른 봄 바람.. 사는 이야기 2011.03.02
영화관람후기_127시간 퇴근 길에 홀로 극장을 찾았다. 그 동안 지친 심신에 대한 보상으로 그리고 한동안 문화생활을 하지 못했기에 그날은 영화를 봐야 겠다고 작심했다. ‘아이들’을 볼까 하다가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 상영 시작은 20분 늦지만 끝나는 시간이 오히려 20분이 빠른 ‘127시간’을 선택했다. 출연자가 별로 .. 관람후기 2011.02.23
UAE 원전 수주? MB가 작년 이맘때 UAE원전을 수주했다고, 그것도 수주한 업체보다도 먼저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치적을 과시하는 등 온통 난리 법석을 떨던 일을 잊지 않고 있다. 역시나 그것이 MB의 정치적 쑈였을 뿐만아니라 자신의 치적을 과시하고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여 정치적인 영향력을 키우려는 의도에.. 세상참견 2011.01.31
조습콘크리트 1. 정의: 흡,방수성이 우수한 제오라이트를 혼합하여 만든 콘크리트로 조습성이 좋아 병원,박물관, 미술관 등 습기의 피해를 줄이는 데 사용 2. 제오라이트 알칼리 및 알칼리토금속의 규산알루미늄수산화물인 광물의 총칭. 결정구조상 원자의 결합이 느슨해 그 사이를 채우고 있는 수분을 고열로 방출.. 집짓는 기술 2011.01.27
안락사주사 맞고도 끝까지 젖 물린 어미소 모정 안락사주사 맞고도 끝까지 젖 물린 어미소 모정 최악의 홀로코스트(대학살)다. 어미소와 아기소가 나란히 서서 죽음을 기다린다. 커다란 눈망울이 오히려 더 슬프다. 지난해 11월 말 구제역이 발병한 이후 지금까지 220만마리의 애꿎은 생명들이 차디찬 땅 속에 몸을 묻었다. 이 땅에서 생명의 거주가.. 옮겨온 글 2011.01.26
다들 이성을 잃어 가고 있다. 2010.12.01 다들 이성을 잃어 가고 있다. 받은 거에 두 배로, 왜 보복하지 못했냐고 한다. 이참에 평양을 폭격하자고도 한다. 석연치 않음을 넘어, 논리 비약의 극치를 보여주었던, 천안함의 1번 어뢰는 문제제기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당연한 사실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여건 야건 진보든 보수든 한 목소리를 내.. 세상참견 2011.01.26
출근길_젊은 부부 아침 출근길 전철 안에서 나란히 앉아 무가지 신문을 읽고 있는 젊은 남녀. 지면에서 초점이 멀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남자는 펼쳐 논 페이지를 이미 다 읽은 듯 했지만 페이지를 넘기지 않은 채, (아내로 보이는) 여자가 다 읽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뒤, 여전히 남자는 다른 페이지를 넘겨 신문을 .. 사는 이야기 2011.01.24
퇴근길_반지 파는 아저씨 어젠 좀 늦게 퇴근을 했다. 매일 저녁 그러하듯 지하철 3호선을 타고 4호선을 갈아타기 위해 충무로 역에서 내릴 때쯤, 저 쪽 열차 다음 칸에서부터 낯설지 않은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반지 사세요. 저희가 직접 만든 반지예요” 내가 내리는 것과 동시에, 목소리의 주인공은 저 쪽 칸에서 내가 탔던 .. 사는 이야기 2011.01.20
설국, 부안 산아의 담임인 잔디의 결혼식에 맞춰 미리 계획하여 친구가 있는 부안에 다녀왔다. 전주를 출발할 무렵, 눈은 쌓여 있지도 않았으며, 내리는 눈 또한 셀 수 있을 정도로 그냥 바람에 몇 발 날리는 정도였다. 하지만 부안에 도착하자 양상은 달랐다. 부안은 온통 눈으로 덮여 있었으며, 물론 많은 양은 .. 사는 이야기 201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