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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워머신 War Machine'을 보고

'영화는 극장에서'를 고집하던 나로서는 팬데믹이라는 제한된 현실과 타협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근래에는 저녁에 간혹 넷플렉스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심장 박동수를 높이기 위한 기대로 영화를 보지만 관객의 관심을 끌기위한 화려한 액션의 영화들은 오히려, 대부분 수면을 위한 에피타이져가 될 뿐이었다. 그러던 중 어제 본 영화는 나름 근래 본 영화 중에는 인상이 남았으며, 또한 최근 아프간 사태를 미리 파악하고 이를 패러디 했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영화는 4년도 지난 2017년 5월에 개봉했지만, 이미 오늘의 아파간 상황을 예고하고 있었다. 제목에서 영감을 받고 시원한 전투씬을 기대하였던 탓에 처음 한동안은 '뭐 이런 영화가 있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루했다. 하지만 그러한 가운데서도 영화..

사는 이야기 2021.08.21

두바이 3월 26,27일

3월 26일 늦잠을 자고 일어나 해변을 따라 걸어보려 나갔다가 오늘 코로나검사를 해야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다시 들어왔다. 2Km 여 떨어진 에미레이트 병원을 찾아갔다. 어제보더 훨씬 더 뜨거워진 태양아래를 걸으니 등에 땀이 찼다. 저멀리 Private Island가 내려 보이는 고가를 건너가자 마자 맞은편 아래에 있는 Emirates Hospital로 들어갔다. 이미 검사를 받으려 여러명의 백인, 흑인 등의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와 있었다. 검사비는 우리돈 5만원 정도를 했던 거 같다. 검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문자가 올 것이며, 늦어도 저녁이면 결과지를 찾아 갈 수 있다고 했다.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는 히치하이크를 했다 의외로 첫 시도에 낙시대를 싣고 낙시터를 다녀오던 이의 차를 얻어탈 수가 있..

사는 이야기 2021.03.30

두바이 3월 25일

두바이 코로나 시국에 부득이 귀국했다 다시 나오는 길에 두바이를 경유하게 되었다. 어차피 경유하는 곳인지라 2박 3일간의 여행을 계획했다. 과거 두바이에 올 기회를 놓치고 어태까지 가보지 못한 곳이어서 그 한풀이도 포함한 것이었다. 3월 25일 첫날 아침에 두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밝아오는 아침에 공항 제 3터미널을 빠져나와 우버택시를 불렀다. 공항 밖에서 택시 삐끼들이 호객했는데, 그들은 숙소까지 150다스람을 불렀다. 우버택시를 이용하니 약 120다스람, 삐끼들 보다는 우버가 저렴했다. 하지만 나중에 숙소에서 돌아오면서 이용한 일반택시는 약 65다스람 정도밖에 하지 않았다. 대체적으로 두바이에서는 우버택시가 일반택시에 비해 2배 가까이 비쌌다. 숙소에 짐을 맡기고 숙소를 나섰다. 미리 계획하지 않았으..

사는 이야기 202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