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후기

뮤지컬 '빨래' 관람 후기

아르쎄 2011. 6. 9. 18:08

지난 주엔 대학로 '학전그린'에서 하는 뮤지컬 '빨래'를 봤습니다.

큰 기대 없이 본 뮤지컬이었는데, 소극장 연극치고는 정말 돈 아깝지 않은 극이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과 사회의 밑바닥을 이루는 서민들의 애환, 하지만 그 속에서도 피어나는 행복

그리고 희망을 그린 가슴 따뜻한 공연이었습니다.

2시간여 공연 내내 유쾌한 웃음이 저절로 나오는 전혀 지루함이 없는 공연 이었습니다..

 

슬픔의 눈물을 짜내려는 억지 없이도 관객들을 울게 했으며,

그러고는 그 눈물이 마르기 전에 다시 웃게 만드는 그런 공연이었습니다.

 

'슬픔도 억울함도 다 녹여서 빨래를 해요'

 

월세방 주인 할머니의 노래는 삶의 힘겨움과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고 승화시키는 지혜을 배우게 합니다.

 

좋은 사람과 꼭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보시고자 하시는 분은

티켓박스에서 3만원에 파는 티켓을,

마로니에 공원 입구의 '사랑티켓'에서 2만3천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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