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참견

총선을 앞두고

아르쎄 2012. 3. 17. 22:38

곧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

정치하는 자들은 그동안 국민을 위해 뭔가를 하겠다고 뻥쳐왔지만 우리의 생활은 더욱 팍팍해져만 가고 있다.
열심히 일하면 부자된다는 생각은 이젠 아무도 하지 않는다. 그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했다.
열심히 일해서 부자된 사람은 없다!

평범한 사람들 중에 월급받은 돈 모아서 부자반열에 올라선 사람은 없다.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도 실상은 다른 투자를 통해서 돈을 모아왔다.

다만 열심히 로비하고 돈질하고 사기친 사람들이 부자가 되었다.
판,검사 된다고 그 월급으로 부자되기 쉽지 않다. 월급 아무리 모아도 서울에서 집한채 마련하기 어려운게 우리가 존경하는 판검사의 현실이다.
하지만 그들은 대부분 잘산다. 웬지는 모르지만 법적으로 불리한 사람들의 약점을 잘 활용한게 그들만의 벙법(?)이지 않을까 한다.


우리같은 사람들은 겨우 '로또' 정도에나 희망을 걸고 있지만 이젠 로또마져도 생활을 바꾸기엔 쉽지 않다.
1등 당첨금이라 하더라도 강남에 집한채 마련하기 쉽지않고 어디 목 좋은 곳에 웬만한 가게 하나 내기도 쉽지않은 금액이기 때문이다.

개천에서 용나던 시대는 끝났고, 이젠 가난한 사람이 부자되기는 조선시대 머슴이 양반되는 것 보다 훠얼씬 어려운 세상이다.

부자들은 자꾸만 자신의 배를 불린다. 그들은 엄연히 있는 법조차도 자기식대로 해석하고 적용한다.
많은 돈을 찍어내지만 대부분의 돈은 우리가 쓸 수 있게 시장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금고로 들어간다.
인류가 생긴이래로 지금처럼 많은 화폐를 찍어낸 역사는 일찌기 없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여전히 돈을 만질 수 없다.

부가 넘쳐나는 시대, 복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수입이든, 자급이든 우리가 먹을 곡식이 필요한 양보다 많기에 우리는 그나마 배부르게 살고 있다.

그런데,...  만약 이상기후라도 일어나 우리가 필요한 곡식의 양이 줄어든다면, 식량메이져들이 우리에게 곡식가격을 아주 비싸게 요구한다면?

수요공급의 법칙에 의해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지게되면 물가는 올라간다. 그것이 생존에 필요한 것이라면 더욱더 빨리 올라갈 것이다.
부족한 자원을 서로차지하기 위해서 부자들은 자신들의 금고에 보관해 두었던 돈을 꺼내서 사용할 것이고, 그럼 물가는 열배고 스무배고 올라갈 것이다.

설마 그럴까?
몇년전 짐바브웨 에서는 물가가 자그만치 10억배가 뛰었다.
그리고 세계여러나라가 국가가 채무이행 능력을 상실했다. 그것도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부르던 나라에서.
자본주의의 낙원인 미국에서 조차 부도 위기를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분배의 불균형에서 그 원인을 찾아 볼 수 있다.
과거 성장의 문제가 국가의 주요한 이슈라면 이젠 분배의 문제가 큰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아무리 물질적인 성장이 있다 하더라도 부의 격차가 크다면 그 나라는 성장하지 못한다.

우리의 앞날을 위해서
경제적 성장과 분배의 문제가 중요하다. 하지만 잘난 놈들끼리 서로 맞다고 떠드는 내용에 대해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가치 판단이 쉽지 않다.

 

한때 우리는 군복의 무게감과 동향이라는 이유로 몰표를 주기도 했고,
중앙 정부로 부터 지역적 억압을 당한 이유로 어떤 지역에서는 특정 정당에 몰표를 주기도 했다.

"저놈, 인물이네"
보이는 외모 하나로 표를 행사하기도 했고, 방송과 언론의 외곡된 보도로 우리의 생각을 통제당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의 편이 아니었다.

대중들 앞에 서서 마치 우리의 이익을 위해서 제 한몸 불사르겠노라 하지만,

우리가 그들을 선택한 그 때부터

그들의 재산은 점점 불어나 두배가 되고 세배가 되었다.

 

그들의 시행하는 부동산 제도, 세제개편 등은 실상은 그들을 위한 것이다.

어찌하면 그들의 재산가치가 올라갈지, 어찌하면 그들이 내야할 세금을 줄일지가 그들의 관심사였던 것이다.

그들은 그들이 가진 돈의 힘으로 법과 권력 위에서 군림할 수 있었고,

언론의 통제로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하고 좋게 포장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드러나지 않은 어떤 인물보다 자신의 위대함을 과시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권력을 재창출해 왔다.

그들은 그들의 편인 강남으로 상징되는 부자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그들 스스로가 만든 그들의 이미지에 오도된 가난한 사람들의 표로 그들의 권력을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