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가을아침

아르쎄 2011. 9. 7. 13:01

어젠 술자리 약속 때문에 차를 현장에다 두고 왔다. 피곤에 절은 오늘 아침 집 앞에서 택시를 잡아탔다. 기사님은 차창을 활짝 열어서 맑은 아침공기를 쐬게 해 주셨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창문을 열고 운행했더라면 승객에게 덥다는 항의를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젠 에어컨의 인공적인 바람보다는 맑은 외기가 훨씬 쾌적하게 느껴지는 계절이 되었다.. 그 성장의 계절 여름은 어느새 물러가고 이제는 결실의 계절 가을이 왔다.  머잖아 차가운 아침 공기가 부담스러워 택시차창이 곧 닫히게 될 것이지만 그렇게 되기 전 올해엔 가을의 공기를 맘껏 누려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