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는 기술

타워크레인(Tower Crane

아르쎄 2012. 2. 24. 23:09

오늘 타워 크레인을 설치했다.

러핑크레인이 섰던 자리에 T-type으로 재설치 했다.

타워는 JIB의 생긴 형태에 따라 T-type(수평 jib형) 과 Luffing Type(경사 jib형)으로 나뉜다.

생긴 형태가 다름으로 인해 양중 방식 또한 다르다.

러핑크레인은 양중와이어가 항상 지브의 끝에 위치하고 있어 지브가 움직이는 각도에 따라 양중 거리를 조절한다. 이에 반해 T형 크레인은 메인 지브에 트롤리(활차)가 붙어 있어 이 트롤리의 움직임으로 양중 거리를 조정하게 된다.

 

타워크레인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타워 크레인의 가장 무거운 부재인 턴테이블(보통 10ton 이상) 등의 중량 부재의 설치가 가능한 이동식 크레인을 이용한다. 이 때 이동식 크레인과 타워 설치지점간의 양중 거리에 맞는 양중능력을 사전에 확인하여야 한다.

 

타워크레인을 설치하기 전에 사전작업으로 타워 기초를 설치한다. 정치식인 경우에는 앙카를 매입하고 기초 콘크리트를 타설하게 되는 데, 콘크리트가 충분히 양생되어 설계강도가 나올때까지의 선행 시간이 필요하다.

 

 

타워를 설치하기 위해 반입된 500ton 크레인이다. 장비를 세팅한 후 맨 먼저 세팅하는 것이 기본 마스터다.

 

기본 마스터를 세팅하는 모습이다. 아래쪽 네 귀퉁이에 네개씩 못처럼 튀어나온 것이 기초 앙카에 마스터를 고정하기 위한 볼트이다.

 

 

기본 마스터를 설치한 후 인상케이지(텔레스코핑 케이지)를 설치한다. 이 텔레스코핑 케이지는 이후 타워크레인이 스스로 자신의 키를 키우는데 이용된다.

텔레스코핑 방법에 대해서 미리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인상케이지에 부착된 유압잭으로 이케이지와 이위에 부착된 타워 크레인 헤드 부분을 밀어 올리고 마스터와 헤드 부분의 공백을 이 텔레스코핑 케이지가 임시적으로 지지한다. 그런다음 타워 크레인은 새로운 마스터를 들어올려 이 이 케이지 안으로 마스터를 집어넣어 하부 마스터와 연결 체결한다.

 

 

 

 

 

아래의 그림은 턴테이블, 즉 타워의 헤드가 회전하게 하는 장치이다. 위에 삐죽히 네게가 튀어나온 것은 아래의 둥그런 원통형 턴테이블을 돌리는 구동 모터이다. 구동모터가 턴테이블의 톱니 기어를 돌려 회전하게 된다.

 

 

 

아래 사진은 양중 와이어가 감긴 윈치이다. 이 윈치가 인양 와이어를 감았다가 풀었다가 하면서 물건을 들고 내린다.   

뒤쪽에 보이는 박스는 전기판넬이다. 이 판넬을 통해서 윈치에 전력을 공급하고, 윈치의 활동을 제어한다. 윈치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지만 전기 판넬 좌측에 작은 박스가 달려 있는데, 이는 전기 판넬의 열을 식히는 일종의 팬 역할을 하는 박스이다. 설치하시는 분에게 물어보니, 저항 판넬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명칭인지는 분명치 않다.

 

타워의 윈치는 동력이 차단되었을때 제동이 걸린 상태를 위지한다. 아래 보이는 그림은 윈치의 보조 브레이크 이다. 유압이 공급되면 브레이크가 해제되면서 제어가 가능하게 된다.

 

 유압공급장치

 

이 것은 현장에서 흔히 TR이라고 줄여서 부르는 변압기 장치이다. 타워 크레인에 공급되는 전력은 480V인데 일반적으로 현장에서 공급하는 전압(380V)과는 차이가 있다. 분전함으로 부터 공급되는 전력을 타워크레인의 공급전력은 480V에 맞게 승압하는 장치이다.

 

후크 장치이다.

와이어 로프가 내려오는 숫자에 따라서 1fall, 2fall, 4fall 이라고 부른다.

같은 타워크레인 사양이라 하더라도 이에 따라서 양중능력은 확연한 차이가 난다.

쉽게 이해하자면 도르레원리를 생각하면 되겠다. 줄이 하나일때는 들어올리는 부재 무게 만큼의 힘이 들겠지만, 줄이 두줄이 되면 그 힘이 반으로 주는 대신 속도는 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 후크 장치에 따라 2fall, 혹은 4fall의 설치가 가능한지 않은지 결정된다. 

 

 

 이 것은 이 이 모델 만의 특별한 부품이다. 보통의 T형 타워크레인은 앞쪽에 물건을 양중하는 Main Jib가 있고 뒤쪽에 Counter Jib이 있고 이 사이에 헤드가 이보다 높은 위치에 위치하며, Tie bar라는 줄이 이 헤드를 지지체로 하여 메인 지브와 카운터 지브를 잡아 장력으로 이들이 처지지 않게 버티게 된다.

그러나 이 모델은 일반적인 T-type과 달리 헤드가 없다. 대신 메인 지브와 카운터 지브를 이 중앙 지브(작업자에게 물어봐도 이 부품의 정확한 명칭을 알지 못해서 임의로 붙인이름)로 연결한다. 

 

 

운전석이 양중되는 모습

 

 

중앙 지브를 달아올린 모습

 

 통째로 기어박스라고 부르는, 활차와 전기판넬이 달린 유닛 부재를 양중하고 있다.

 

 

메인지브를 오가며 후크를 달고 물건을 양중하는 '트롤리(활차)'이다. 위에 보이는 작은 하얀 바퀴가 메인지브 위에 올라타고 움직이게 된다.  

 

이 윈치는 양중용 윈치보다 크기도 작고 와이어의 규격도 작다. 트롤리를 움직이는 용도이다. 

 

 

활차의 바퀴의 외측 끝과 끝간의 거리가 186.5cm 정도이다. 바퀴의 폭이 6cm정도.

 

 

메인지비의 양끝단의 길이가 188cm정도. 186.5cm 폭의 활차가 올라 앉아 트롤리의 각 바퀴가 5cm이상 올라타게 되어 움직임에 적정하다.

 

 메인지브. 활차의 바퀴가 아래 넓직한 공간에 외측으로부터 올라타게 된다.

 

메인지브의 1개의 유니트다. 이 것을 몇개 연결하냐에 따라 양중반경이 결정된다. 양중반경이 큰 것도 좋지만, 그럴 경우 동일 거리에서의 양중능력이 줄어들게 되고, 부지 경계를 벗어나 민원 발생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