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만개한 벚꽃을 보고 2008-04-10

아르쎄 2011. 4. 19. 07:11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회사건물 주위에 핀 벚꽃들을 보았다.
여전히 벚꽃은 만개해 있었으나,
어제내린 비와 바람으로 꽃잎이 바닥이 눈처럼 쌓여 있었다.
그리고 조금씩 새파란 새싹들이 피어나기 시작하여 그저께의
아름다움은 조금 덜한 느낌이었다.

아직 벚꽃은 한창때이지만
오랫동안 만개한 벚꽃으로 남아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벌써 부터 들기 시작한다.

그런 아쉬움을 뒤로한채,
자연은 자신의 시간일정대로
잎을 틔우고 성장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또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면...

내 인생은 현재 자연의 일년 중 어디 쯤일까 생각해 본다.
한창 꽃피우고 있는 시기에
잎이지는 가을을, 눈내리는 겨울을 걱정하고나 있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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