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에 장갑을 두고 왔다.
덕분에 오늘 아침 맨 손으로 집을 나섰다.
수유역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길.
평소 같았으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일테지만,
오늘은 맨 손으로 자전거를 타고 왔는데도 그런대로 버틸만 했다.
손이 시리면 자전거 핸들을 한손으로 잡고 시린손을 한 쪽씩 등뒤로 가져가면 쉬이 회복되었다.
등 뒤에 가져간 손이 온기를 되찾아 가는 것을 느끼며
그렇게 겨울이 가고,
이젠 봄이 오는가 보다고 생각했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1일 삼각산행 (0) | 2012.05.12 |
---|---|
딸아이와 나눈 삶과 죽음의 이야기 (0) | 2012.03.06 |
점심시간 감상 (0) | 2012.02.25 |
행복에 대한 구체적 실현 (0) | 2012.02.23 |
아이들과 비발디파크에 다녀오다. (0) | 2011.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