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갈림길
아르쎄
2012. 6. 13. 20:35
삶의 목적을 망각했을때,
하고 있는 일들의 의미를 잊어버렸을 때,
까닭없이 가슴이 멍하고 답답할 때
그자리에 가만히 멈춰서서 눈을 감아보자.
그리고,
"백, 아흔아홉, 아흔여덟, 아흔일곱... 둘,하나, 영" 하고
숫자를 세어보자.
세다가 틀리면 처음부터 백, 아흔아홉, 아흔여덟....
그렇게 세다보면
좀전까지 하고 있던 생각들, 고민들, 걱정들이 내려지고
머리 속이 비워진다.
그리고는 그대로 눈을 감고
내가 누구인지를 생각해 보자.
나의 존재의미를 생각하고
내각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나의 어릴적 꿈이 무엇이었던가를 생각해 보자.
그 때의 꿈과 지금의 모습이 다를 경우,
그것을 나누게 된 그 갈림길의 순간들을 떠올려 보자.
시간을 돌이켜 다시금 그 갈림길에 서게 된다면
다시 할 선택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보자.
나무의 큰 몸통에서 뻗어나간 굵은가지들, 그 굵은 가지들에서 뻗어나간 수많은 잔가지들처럼
우리 삶은 어느 한순간이라도 갈림길 아닌 것이 없다.
미래의 내 모습을 생각해 보자.
그리고 언제나 내 앞에 있는 갈림길에서 내가 할 선택을 생각해 보자.
나는 바른 선택을 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