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참견
외국계 기업
아르쎄
2006. 11. 24. 18:51
IMF 이후 우리 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지분이 늘어나고 있다지만, 우리가 토종기업으로 알고 있는 기업들이 외국인 지분이 80% 이상인 외국계 기업이란 사실이 충격적이다.
오비맥주, 홈플러스(삼성테스코)
한경이 뽑은 외국계 100대 기업의 2006년 총매출액이 48조 6975억원에 달한다니, 과히 놀란만 하다.
외국계 기업이라 해도 기피하는 것은 잘못된 문화라고 말하지만, 영업이익이 배당을 통해 빠져 나가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 아닌가?
한미 FTA가 체결되고 보다 많은 외국 자본이 이 땅에 들어 올 것이다.
투자가 증가하고 경제가 성장한다니 좋은 것인가 보다 하겠지만, 자본을 소유하지 못하고 일해서 먹고사는 우리같은 무산계급자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투자가 증가하고 자본이 발달하고 수출이 증가하면 과연 우리 모두가 잘 살게 되는 것일까?
수치적 성과가 아닌 실제적 삶의 질과 관련해서 FTA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FTA지지자 들은 확실한 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서울의 실질적 주택 보급율이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60%대에 머물고 있는 것은 우리의 경제가 성장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성장주의가 모든 것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선전하는 것이 허구임을 증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