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 3

두바이 3월 26,27일

3월 26일 늦잠을 자고 일어나 해변을 따라 걸어보려 나갔다가 오늘 코로나검사를 해야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다시 들어왔다. 2Km 여 떨어진 에미레이트 병원을 찾아갔다. 어제보더 훨씬 더 뜨거워진 태양아래를 걸으니 등에 땀이 찼다. 저멀리 Private Island가 내려 보이는 고가를 건너가자 마자 맞은편 아래에 있는 Emirates Hospital로 들어갔다. 이미 검사를 받으려 여러명의 백인, 흑인 등의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와 있었다. 검사비는 우리돈 5만원 정도를 했던 거 같다. 검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문자가 올 것이며, 늦어도 저녁이면 결과지를 찾아 갈 수 있다고 했다.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는 히치하이크를 했다 의외로 첫 시도에 낙시대를 싣고 낙시터를 다녀오던 이의 차를 얻어탈 수가 있..

사는 이야기 2021.03.30

두바이 3월 25일

두바이 코로나 시국에 부득이 귀국했다 다시 나오는 길에 두바이를 경유하게 되었다. 어차피 경유하는 곳인지라 2박 3일간의 여행을 계획했다. 과거 두바이에 올 기회를 놓치고 어태까지 가보지 못한 곳이어서 그 한풀이도 포함한 것이었다. 3월 25일 첫날 아침에 두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밝아오는 아침에 공항 제 3터미널을 빠져나와 우버택시를 불렀다. 공항 밖에서 택시 삐끼들이 호객했는데, 그들은 숙소까지 150다스람을 불렀다. 우버택시를 이용하니 약 120다스람, 삐끼들 보다는 우버가 저렴했다. 하지만 나중에 숙소에서 돌아오면서 이용한 일반택시는 약 65다스람 정도밖에 하지 않았다. 대체적으로 두바이에서는 우버택시가 일반택시에 비해 2배 가까이 비쌌다. 숙소에 짐을 맡기고 숙소를 나섰다. 미리 계획하지 않았으..

사는 이야기 2021.03.30

코로나 팬데믹 자가격리를 끝내고

2주간의 자가격리가 막바지에 이르고 오늘 여주 보건소에 가서 마지막 검사를 받았다. 모두들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하여 이래저래 연락을 해 왔지만 정말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다. 이게 내 성격에 맞는 것인지. 밤에는 얼고 낮 햇살에 녹던 논물도 오늘 아침까지 설게 얼었지만 내일 아침부터는 얼지 않을 듯 싶다. 오늘은 하루 종일 보일러를 때지 않았는데도 방바닥이 발이 그다지 시리지 않다. 날씨마져 나의 자가격리 해소를 알고는 도와 주려나 보다. 한국의 늦겨울 날씨에 대한 감을 잊어서 그랬는지 인도에서 오면서 외투로는, 구기면 주머니에 들어갈 만한 패딩하나 가져온게 다다 윗돌이는 아예 반팔 두 장 긴 팔 한 장. 추운 날씨가 계속된다면 불필요하게 옷을 사다 입어야 할텐데, 다행히 그런 걱정은 그다지 덜은 셈이다.

사는 이야기 2021.03.05